3월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회고를 작성해?
4월에 들어서면 여유가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기에 미리 작성하기로 했다.
올해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2월달을 포함해서 제일 보람찬 2~3월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도 여유가 있을 때 정리하고, 언제나 그렇듯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상당히 정신없이 보냈다 😂
첫번째로 코딩테스트 준비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하루에 퇴근하고 2~3시간은 기본이고, 주말에 하루종일 알고리즘 문제만 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기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서 안해보면 후회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회사 업무와 개인적인 기회에 도전하면서 지치고 힘이 들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재직중에 다른 기회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하면 뭐든 이루어질거야!' 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참 짧은 생각이었다. 🤣🤣
이전에 포스팅을 올렸지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가 너무 좋은 기회인것같아서 테스트를 보기 위한 장소까지 대여하며 진행하고, 공부를 진행하면서 알고리즘 관련 글까지 포스팅하면서 최대한 굴러가지 않는 머리에 쏙쏙 집어넣기 위해 노력을 했다.
물론,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이후에도 다른 코딩테스트일정이 있었어서 멈추지 않고 진행했다.
솔직히 흔들렸다 :)
내가 너무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드는 순간이 많았다.
요즘 개발자분들은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취업시장이 혹한기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활발했던 개발자 채용시장에 비해 너무 추워졌다...😒
위험한 생각이지만, 채용시장이 너무 춥다 보니 내실력에 대한 문제없이 단순히 사회적인 문제로 탓을 돌릴뻔했다.
정말 다시 생각해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그 위험한생각이 들뻔하면서 아주아주 정신을 부여잡고 생각을 해봤다. 문득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강한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사회생활도 얼마 하지 않은 초년생이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게 웃길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떤 행동을 하던 내 자신이 제일 힘들다는 생각은 당연하다고 느낀다.:)
현재 흔들리진 않지만 혼란스럽다 😢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다는 것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계속 언급해 왔기 때문에 넘어가겠다.
방향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현재 처해있는 상황속의 고민들도 조금 있었다.
그래서 20살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한 회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사회생활에 대한 인생상담(?)을 받아봤다.
그 친구는 사회생활을 오래하면서 겪은 일도 많을 것이고, 별의별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나의 현 상황을 말하면서 조언을 구했다.
내가 틀린생각을 가지고 지내고 있는 건지, 내가 사회를 아직 잘 모르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
너무 고맙게도 친구는 나의 상황을 정확이 파악하려 노력하고, 개인적인 입장과 더불어 나의 입장까지 생각하면서 조언을 해주었다.
어떤 조언을 듣고 어떤 고민이었는지 여기에 적을 순 없지만, 조언을 듣고는 한 가지 해야 할 것 이 생겼다.
주관을 가지자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하던 결국 책임은 내 몫이고, 후회하더라도 나 혼자 후회할 일이다.
무엇 때문에 머리까지 아파가며 고민들을 감싸고 있던건지 나름 정답이 나온 것 같았다.
그래도 좋은 일도 있지 :)
얼마 전, 커피챗 요청을 받았다.
저번 커피챗을 기반으로 한 번더 기회가 주어진 기분이다. 그동안의 노력 덕분일 수 있겠지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커피챗 요청이 들어와서 단계별로 나아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링크드인으로 첫 사적인 메시지도 받았다.
평소 내가 링크드인으로 포스팅하는 글을 보시면서 의견을 구하고 싶어 하셨다.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고, 너무 감사드렸다 :)
그리도 방문자수 1000명 돌파!! [ 제일 보람을 느껴요 ㅎㅎㅎ ]
이제 다시 시작해야지!
코딩테스트도 끝나고, 왠만한 일정들이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초심으로 돌아갈 차례다 :)
평소 공부하고 싶었던 것들을 공부하고, 개인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내 정보들을 채워나갈 준비를 해야겠다 😉
솔직히, 회고를 작성할때마다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게 창피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는 생각나는 대로 타이핑해야 내 생각들을 거침없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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