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반년만에 돌아와서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오픈 준비와 8월에 오픈을 하게 되면서 어마무시한 업무량에 치여서 공부하고 블로그에 글을 남길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여유를 가지게 되어 포스팅을 다시 해봅니다 :)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가?
간단명료하게 말하자면 프로젝트 오픈 준비와 오픈 후 안정화 , 그리고 중간에 겨우겨우 짬을 내어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로 최종 합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합격발표는 7월정도에 났었는데, 회사측의 배려로 '그래도 프로젝트 오픈은 하고 안정화하고 넘어와야 하지 않느냐' 라고 해주셔서 10월 초에 입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면접으로 보러간 회사의 환경과 분위기는 매우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그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으며, 회사 복지도 이전에 비하면 너무 너무 훌륭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퇴사한 상태에서 약 10일정도 휴식기간을 가지고 입사를 하게 된 점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다른건 없었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3대1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했느냐, 자신있는것이 있느냐,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 등등 매우 실무적인 질문들을 토대로 답변을 진행했습니다.
면접 준비도 준비지만, 최대한 아쉬울것 없다는 느낌으로 임했습니다. 어차피 떨어지면 다른곳 가면되지!! 하는 생각 ... 👍
퇴사하고 나서 마음은?
솔직히 합격발표가 나자마자 퇴사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프로젝트를 오픈을 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괜히 퇴사한다고 했을때 껄끄러운 느낌이 날 것 같아서 딱 한달전에 통보하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7월 말쯤 ' 저 8월 말에 퇴사하겠습니다.' 라고 하자 난리가 났다.
"너 이렇게 나가면 우리 다 물 먹이는거다.", "어디로 가는데, 말 못하지? 그만큼 이바닥 좁아" ....
솔직히 관리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정도의 반응은 속상했다. 내가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좋은 결과로 떠나는건데 윗사람들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좋은 일이면 축하를 해줘야지 이런식으로 대응 하는것은 정말 비정상적이라고..
그래서 눈치는 눈치대로 보면서, 9월 20일까지 일을 하면서까지 퇴사를 했다...
9월 20일에는 실감이 안났지만, 오늘 월요일인데 퇴사를 했다는 실감이 비로소 난다.
고마운 사람들도 생겼다.
이직을 하게 되면서 고민상담과 조언을 해준 사람들이 많았다. 이리저리 치이고 다닐때 정신 똑바로 차리게 해줄수 있는 사람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소리에 휘둘리지 말라는 말도 해준 사람도 있었다.
만약 그 사람들이 아니었으면 기가 살짝 죽어있지 않았을까 싶다 :)
마지막으로
현재 사원증도 발급받기 위해서 증명사진까지 제출했다.
확연히 달라진 회사복지와 체계에 설레기도 하지만 그동안 고생(?)했다는 것에 안도감이 든다.
이전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이정도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몸을 혹사 시키고, 살도 많이 빠지고, 택시를 타면서 퇴근하며, 회의감이 들 생각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억울하다. 내가 했던 일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봐도 책임자가 했어야 할 일을 내가 했다고 느낀다.
그렇지만 과거는 다 잊고 새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할 것이다. (당연한거지만)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게 되어서 정리가 제대로 안된 글이지만 내 생각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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